이번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기지원금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지원금으로 맥북 에어와 테스트 서버 하나를 구입하였는데, 언박싱 겸 이 테스트 서버 사용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돈으로 산 게 아니었으므로 가성비는 따지지 않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고 스펙으로 구매하였으며, 따라서 다른 분들은 가성비가 좀 좋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호오옥-시 몰라서 다시 강조하자면 본 기기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 중 기기지원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제작사 및 유통사에서 지원받은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상품 설명
제가 구매한 상품은 ASUS MiniPC PN50 Ryzen 7 4700U M2 (32GB, M2 2TB)으로, 아래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Ryzen 7 4700U CPU (8 Core)
- 32GB DDR4 RAM
- 2TB SSD
- USB 3.0
- USB 3.2 Gen1
- USB Type-C
- OS없음
제가 구매했을 때에는 현금가 105만원이었는데 그새 올랐네요.
언박싱
먼저 실제 상품 크기에 비해 매우 크고 아름다운 포장과 함께 배달되었습니다.
안에는 뾱뾱이에 질식할 것 같은 상태로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뾱뾱이 안에는 상품 박스 하나만 있었습니다.
박스를 까 보니 매우 많은 양의 설명서, CD가 있었습니다. 저것들을 걷어내고 나면 왼쪽에는 본체가 비닐에 싸여 들어있고 오른쪽은 막혀있습니다. CD는 뭔지도 모르겠고 사용할 일도 없었으며, 메뉴얼은 전부 간단한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어댑터 등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는 방법 등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기본적인 연결을 하지 않고서 작동하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고객이 많았나 봅니다.
사용설명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만 대개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물을 쏟지 말라던가, 정품 수은전지를 사용하라던가, 수은전지 방향에 주의하라던가... 이것 역시 고객대응팀의 고충이 느껴지는 사항들이었습니다.
오른쪽의 막혀 있는 부분을 들어 내니 충전기와 함께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책상 위에 놓고 쓸 것이므로 마운트는 딱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상품은 개봉해 보면 이 정도 사이즈입니다. 에너지 절약 로고가 약간 안 어울리게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력 사용량이 중요한 서버 용도로 이걸 구입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크기도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작았습니다.
저는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채로 구입했기 때문에 화면을 켜 보니 바이오스 화면만 떴습니다. Ubuntu Server 20.04 버전을 설치하였으며, 보안상 이 위에 Vagrant를 사용하여 가상 머신을 올린 후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사용 후기
사실 아직 많은 것을 해 보지는 않아서 사용 후기를 남길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아주 강력한 장점은 이게 엄청나게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안에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팬을 제외하고는 없는데, 역시 라이젠이라 발열이 적어서 그런지 팬이 거의 안 돌아갑니다. 돌아가도 그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2Bay 외장 하드드라이브, 냉장고, 에어컨 소리보다 훨씬 조용합니다.